패션으로 거듭난 한국의 나무. 자연이 빚은 스타일, 풍기인견.

더위와 아토피를 이겨내는 통쾌한 방법

여름에는 인견없이 못산다!
인견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성을 실감하게 된다.

경북의 풍기라는 지역이 있다. 전쟁후 월남민들이 명주공장을 짓고 직조하기 시작하며 오늘날 각광받고 있는 풍기 인견이 탄생했다.

인견은 인간이 만든 비단이라는 뜻으로 가볍고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옷감, 속옷, 침구류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일단 만져보기만 해도 그 까슬까슬하고 차가운 느낌 때문에 냉장고 옷감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시원함을 자랑하고 있다.

요즘같이 기나긴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각 가정에 한두개 쯤은 가지고 있어야할 필수품이 아닐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름이면 모시나 삼베를 선호하던 어르신들이 주 고객이었던 풍기인견 업체들은, 식물성 자연섬유로 만든 인견이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갖고 있는 유아에게도 매우 적합하다고 하여 유아복 시장에서도 인견으로 만든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뛰어난 흡수성을 가진 것은 물론 가볍고 몸에 달라 붙지 않아 통풍이 잘 되며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여름섬유로 큰 인기를 누려왔으며, 최근에는 디자인의 변화와 소재개발을 통해 스타일이 다양화되면서 더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천연섬유라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나무의 특성상 차가운 성질이 있어 특히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또한 습도나 땀띠 예방, 진드기를 억제시켜주는 등 많은 장점 때문에 알레르기성 피부나 아토피성 피부 등 민감한 피부의 사람들에게도 매우 적합하다.

인견의 유행은 세계적 디자이너나 대중의 스타들로부터 화려하게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서민들이 입기 시작해 상류계층에까지 확대된 조촐하면서도 실속 있는 유행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다양한 실용성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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